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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불교, 유교의 공통점 : 사랑

by oesam 2023. 11. 11.

기독교는 예수님의 사랑을, 불교는 부처님의 자비(慈悲:슬픔 없는 사랑)을, 유교는 공자님의 인(仁)을 강조한다.

 

<지중해의 성자 다스칼로스에서> 나는 하나 남은 빵을 아무런 보답도 바라지 않고 배고픈 나그네에게 나누어 주는 무신론자를 더 좋아하고 존경한다. 나는 자신이 베푼 것으로 하나님과 흥정을 벌이려는 자들보다 이 무신론자가 훨씬 더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성령과 가까운 사람이라고 본다. 상상 속의 신을 믿지 않는 무신론자들의 내면에서도 나는 신성을 발견할 수 있다.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불성=신성)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논어 안연편 22장에서> 인(仁)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공자님은 말한다.
樊遲問仁 子曰 愛人 問知 子曰 知人

번지(공자의 제자)가 인을 물으니 공자가 말하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지혜를 물으니 공자가 말하길 사람을 아는(알아보는) 것이다
樊遲未達 子曰 擧直鏪諸枉 能使枉者直

번지가 통달하지(이해하지) 못하니 공자가 말하길 곧은 사람을 등용하여 그것에게(=곧은 사람에게) 굽은 사람을 섞으면 굽은 사람을 곧게 할 수 있다.
諸(어조사 저,  모두 제)=於之(그것에게), 於(~에,~에게), 之(그것,~의,~하는,가다,~은는이가, ~그것을)
愛(사랑 애), 慈(사랑 자), 仁(어질 인), 悲(슬플 비), 直(곧을 직), 枉(굽을 왕), 錯(섞일 착), 達(통달할 달),
樊(울타리 번), 遲(늦을 지), 未(아닐 미, 아직~않다)

 

자가보장(自家寶藏:자기집에 감춰진 보물)이란 자기 마음속에 감추어 둔 보물이라는 뜻으로 곧 자신의 청정한 마음(성품)⋅본래면목을 말한다. 이 세상 모든 보물 중에서 자기가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이러한 마음(성품)이 곧 불성(부처)이기 때문에 가장 큰 보물이며, 자기 마음속에 감추어 둔 그 보물(자가보장)을 찾아 살면 밝게 보는 작용이 나오고 그렇지 않으면 그만큼 어둡게 보는 작용이 나온다. 유교 양명학은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른 것으로 알면 조금도 기만당하지 않으므로 마음 속에 숨어 있는 양지良知(마음의 본체)에 의지해 살면 선(善)은 유지되고 악(惡)은 제거된다고 말한다. 유교 성리학은 인의예지(仁義禮智)로 구성된 본연지성(本然之性:마음의 본체)에 의지해 살면 선은 유지되고 악은 제거된다고 말한다. 기독교는 오병이어(五餠二魚: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000명을 먹인 예수님의 사랑에 의지해 살면 선은 유지되고 악은 제거된다고 말한다. 도교는 상선약수(上善若水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선하고 만물에 이롭고 다투지 않는다), 무위자연[無爲自然 억지로(인의적으로) 하지 않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를 강조하여 물(謙虛,不爭)처럼 살면 선은 유지되고 악은 제거된다고 말한다.